“불확실성을 축복으로 바꾸는 리더십이 미래” 하버드 CEO 프로그램 3기 출범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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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NI 하버드 최고경영자 프로그램 3기 개막식 행사에서 원우들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겠다는 뜻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INI 제공
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NI 하버드 최고경영자 프로그램 3기 개막식 행사에서 원우들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겠다는 뜻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INI 제공
“인생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으로 삼으세요.”

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INI) 하버드 최고경영자(CEO) 프로그램 제3기가 출범했다. 하버드 경영대 교수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INI는 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3기 원우 개막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정·재계 인사와 기수별 원우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여했다.

INI에서 연결과 융합이라는 뜻의 넥서스는 기업가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통찰력을 갖고 서로 연결하고 연합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INI의 비전은 글로벌 기업 리더와 공공 부문 고위 지도자 들이 디지털 전환(DT)과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공유하면서 한국 사회와 세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창출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그 시작으로 하버드 경영대 최고경영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INI 하버드 최고경영자 프로그램 3기 개막식 행사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윤태근 INI 이사장(각각 앞줄 왼쪽에서 일곱 및 여덟 번째) 그리고 원우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INI 제공
INI 하버드 최고경영자 프로그램 3기 개막식 행사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윤태근 INI 이사장(각각 앞줄 왼쪽에
서 일곱 및 여덟 번째) 그리고 원우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INI 제공
● “인생의 트리거 포인트 될 것”

윤태근 INI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기술 혁신과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적 사고는 필수”라며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목표를 달성해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의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지위가 올라가고 바쁠수록 학문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자의 ‘오생야유애 이지야무애(吾生也有涯 而知也無涯·삶에는 끝이 있지만 배움은 끝이 없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3기 원우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인생의 ‘트리거 포인트’로 삼고 더 큰 목표를 설계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이사장은 1기 개막식에서는 “작은 경쟁에 집착하기보다 더 큰 포부를 가지고 더 멀리 도약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기 때는 “각자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오래 달려온 인생 평행선이 꺾어지는 지점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각자 영역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3기 프로그램 연구 주제는 ‘디지털 전환 시대 리더십’이다. 기업 CEO와 임원, 전·현직 고위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 3기 원우들은 인공지능(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공 사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같은 수업을 듣는다. 온·오프라인 병행 학습을 통해 실무 적용 능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배운다. 프로젝트, 연구,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하버드 경영대 조지 세라핌, 라파엘라 사둔, 줄리 바틸라나 교수를 비롯해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 조너선 지트렌 교수 등이 강의한다.

이날 행사에는 INI 고문단 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원우들을 격려했다. 고문단 위원에는 황교안,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영상 축사에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정표와 간판이 없는 길로 나아가 혁신해야 한다”며 “집단지성을 더 확고하게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 불확실성을 축복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전 총리도 “AI의 일상 진입 선언이 이뤄진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 확보가 곧 미래”라며 “이는 준비된 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 2기 원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공로상 수상

이날 2기 원우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유 회장은 “하버드 CEO 프로그램을 통헤서 탁월함(Excellence) 존중(Respect) 유대 관계(Friendship)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이 세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기 원우 백종만 (주)YPP 회장, 2기 원우 차기철 (주)인바디 대표이사도 이날 축사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전했다.

특히 백 회장은 “하버드 CEO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한 경영 전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더 큰 비전을 품을 것인가’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해 줄 것인가’ ‘어떻게 내 삶과 조직,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를 가르친다”면서 “이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 미래를 만들어가는 용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사명감이다. 리더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버드에서 배운 것을 조직에 적용하고, 느낀 감동을 직원들과 나누고, 얻은 영감을 비즈니스에 반영하라”고 조언했다.

차 대표이사도 글로벌 헬스케어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번 과정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전략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월 하버드 경영대 방문 최종 수료

3기 원우들은 5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홀에서 수업을 받는다. 6월13∼15일에는 미국 뉴욕 졸업 여행을 하고 16일에는 보스턴 하버드 경영대에서 강의를 들은 뒤 프로그램 수료식을 갖는다. 하버드 경영대 교수들과 만찬을 하면서 과정을 최종 이수한다. 수료한 원우에게는 수료증과 원우회원 자격, INI와 하버드 경영대가 공동 주최하는 포럼 참석 자격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에듀플러스#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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