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여성의 날 포럼’이 1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눈꽃광장홀에서 필리핀, 노르웨이, 아일랜드, 체코, 케냐, 프랑스 6개국 주한 외교사절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총장 문시연)는 12일 ‘2025 세계여성의 날 포럼’을 개최했다.‘평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 촉진 방안(Beyond Equality: Accelerating Action in Diversity & Incl-usion)’을 주제로 6개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방송인 이다도시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었다.
문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평등을 넘어’는 여성의 잠재력을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고, 실질적인 기회를 보장하는 시스템 변화를 이뤄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미래 세대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디존-데베가 필리핀 대사는 “정부는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필리핀은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영화 등 미디어 산업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트럽 아일랜드 대사는 “아일랜드는 혐오 범죄 관련 법률을 제정해 사회적으로 혐오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킵소이 케냐 대사는 “교육 접근성을 가로막는 문화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어퍼머티브 액션(적극적 우대 조치)과 여성 지원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얀차렉 체코 대사는 “체코는 교육 과정에 성평등 내용을 포함하고, 장애인 이동권과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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