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10개→18개로 모집단위 확대… 2026학년도부터 학생 전공 선택권 강화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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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80.1%, 졸업생 58.6% 대기업-공기업 등 취업, 융합형 특성화 교육과 학생 복지도 전국 최고 수준

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 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가 거점 국책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학(KOREATECH)이 2026학년도부터 학제(학부 및 과)를 전면 개편한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전공을 세분화하고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공학과 사회 계열을 공학융합계열, ICT융합계열, 사회융합계열 등 3개 계열로 늘리고 자율 전공인 미래융합학부를 신설했다. 기존 5학부, 4전공, 1학과는 2학부, 13전공, 3학과로 확대된다.

학부였던 전기, 전자, 통신공학부는 전기공학, 전자공학, ICT정보통신공학 전공별로 모집한다. 컴퓨터공학부는 컴퓨터공학전공과 AI·소프트웨어 전공으로 나눈다. 산업경영학부는 경영학부로 바꿔 융합경영과 데이터경영 전공으로 나눠 뽑는다.

3개 계열별로 자율 전공(공학융합, ICT융합, 사회융합) 모집 단위를 두고 각 계열에서 입학 정원의 150%까지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미래융합학부 입학생은 모든 계열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건축공학부는 디자인공학과와 건축공학과로 분리해 모집한다. 전공별 커리큘럼도 최신 산업 수요를 반영해 개편한다.

문일영 입학홍보처장은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학생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학제 개편”이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수험생이 응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8.94 대 1로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았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09∼2022년, 14년 연속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육 중심 우수대학’ 1위였고 2023년에는 서울대 연세대 등을 제치고 ‘학생 교육 우수대학’ 1위였다. 지난해는 ‘교육혁신 대학평가’ 부문에서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에 이어 6위에 올랐다.

국립대보다 더 많은 학생 혜택을 제공한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358만 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1708만 원보다 2배 이상이다. 등록금도 인문계열 166만 원, 공학계열 238만 원이다. 장학금도 70여 종류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80.7%다. 학기 내내 전교생이 ‘천원의 아침’을 먹을 수 있다.

매년 최상위권 취업률의 원동력은 수준 높은 교육 및 시설이다. 이론과 실험실습을 50 대 50으로 편성해 현장 문제 해결 역량을 배양한다. 연구(랩)실은 24시간 개방하고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된 공학교육 모델’을 두고 있다.

공학관을 비롯한 우수한 실험실습실에 더해 2023년 8월 개관한 다담미래학습관은 첨단기술 학습 공간을 자랑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미래형 모빌리티, 지능형 로봇, 2차 전지, 수소연료전지 랩이 가동 중이다.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은 또다른 원동력이다. 2년마다 현장 전문가와 교육과정을 재검토해 혁신한다. 교수는 현장 경험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현장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3년마다 교수 현장 학기제를 둬서 직접 산업체에서 기술 수요 변화를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장기현장실습제(IPP)를 둬서 한 학기 이상 산업체 경험을 하도록 했다.

교육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요소를 접목해 모든 전공에서 AI 활용 능력을 필수적으로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그밖에도 인성 좋은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 학습과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통과 협력,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의무적으로 HRD(인적자원개발)를 부전공으로 이수하게 해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과 교육 역량을 함양한다.

또한 학생 종합 경력 개발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의 취업 및 진로 설계를 돕고 있다.

#에듀플러스#한국기술교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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