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하청업체·감리단 등 9곳 수사관 60여명 투입
전자기기 및 공사 전반 자료 확보해 사고 원인 규명
15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붕괴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발생 닷새째를 맞아 소방당국은 지하 수색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과 붕괴 요인 제거 등 안전 조치를 진행한 뒤 구조대원 7명을 지하 공간으로 투입해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다. 2025.04.15. [광명=뉴시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5일 오전 9시께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하청업체, 감리단 등 9곳에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자기기와 설계도 등 공사 전반에 해당하는 서류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공사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1명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또 사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와 현장 사무소 관련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수사 상황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새벽 시간 발생한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 균열로 붕괴 우려가 생기자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시공사 직원 A(50대)씨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엿새 만인 16일 오후 8시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굴삭기 기사 1명이 13시간만에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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