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통보 받은 건양·순천향·을지대 의대생 전원 복귀 결정

건양대 264명·순천향대 606명·을지대 299명
인제대·차의과대는 미정…7일 이후 유급 확정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 뉴스1

수업 거부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건양대·순천향대·을지대 의대생들이 뒤늦게 수업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건양대와 순천향대, 을지대 의대생 전원이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양대와 순천향대, 을지대(의대생)는 100%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5곳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 1916명에게 이달 초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사실을 통보한 대학은 △건양대(264명) △순천향대(606명) △인제대(557명) △을지대(299명) △차의과대(190명)이다.

현재 을지대 의대생 299명은 대부분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으며 7일부턴 대면 수업에도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일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 결석할 경우 제적 처리되는 5개 학교가 학생에게 제정 예정을 통보했고 미복귀 학생에 대해 제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들은 수업에 결석할 때 유급·학사 경고 처분을 하는 다른 의대와 달리 ‘1개월 이상 무단 결석한 학생은 제적 처리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 학생들이 대규모 제적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학생들이 뒤늦게 수업 복귀를 결심하면서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와 차의과대 학생들은 아직 수업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기준(예정)일, 유급 예정 대상자 수, 유급(성적) 사정위원회 개최(예정)일, 유급 확정 통보 인원 등을 담은 서식을 작성해 7일까지 제출해달라고 했다.

취합 결과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에 대한 유급 처분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