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경시 제공) ⓒ뉴시스
환경공무원의 세심한 관찰 덕분에 버려진 현금 80만 원이 주인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8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20대 환경공무원 A 씨는 지난 6일 점촌1동 일대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서랍장 안에서 현금이 든 두툼한 봉투를 발견했다. 열어보니 무려 80만 원이 들어 있었다.
A 씨는 즉시 상황을 작업반장에게 보고했고, 경찰과 협조해 서랍장의 소유주인 B 씨를 찾아냈다.
B 씨는 버린 서랍장 안에 현금이 들어있는 사실조차 몰랐다. 뒤늦게 상황을 전해 들은 그는 “정직하게 돌려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A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환경보호과 팀장은 “시민의 재산을 지켜준 A 씨의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범적인 사례가 널리 알려져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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