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다니는 전체 학생 수가 81만 2207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286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34만 2249명으로 지난해 대비 2만 908명(5.8%) 줄면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25.5.16/뉴스1
저출생 여파로 올해 서울시 전체 학생 수가 2만30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급 수가 같이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 유지됐으며, 중학교 학생 수는 소폭 증가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 2115개의 ‘2025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학교의 2025학년도 전체 학생 수는 81만2207명으로 전년 대비 2만2863명 감소했다.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도 74만5815명으로 전년보다 2만391명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학생 수는 34만2249명으로 2만908명, 고교는 20만3454명으로 3857명 감소했다. 그러나 중학교 학생 수는 20만112명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백호띠(2010년생, 현 중3), 흑룡띠(2012년생, 현 중1) 학년 재학 영향으로 전년 대비 4374명 증가했다.
전체 학교 수는 2115개로 지난해보다 4개교 감소했으며,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수는 1349개로 변동이 없었다. 유치원은 749개원으로 5개원 감소했다. 각종학교 수는 17개로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온라인학교 신설로 1개 증가했다.
전체 학급 수 역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유치원의 경우 3478학급으로 98학급 감소했으며, 중학교는 8060학급으로 173학급, 고등학교는 8527학급으로 237학급이 줄어들었다. 다만 특수학교와 각종학급 학급 수는 변동 없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중고교 평균 23.3명으로 학생 수와 학급 수가 같이 줄어들며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이중 초등학교는 21.4명으로 전년 대비 0.5명 감소한 반면, 중학교는 26명으로 1.2명, 고등학교는 24.7명으로 0.2명 증가했다.
이번 학급 편성 결과는 올해 3월 10일 기준으로 집계된 자료로, 공식 통계인 4월 1일자 교육통계가 8월 말 확정되기 전까지 각종 자료로 활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는 복합적인 여건 속에서 적정한 학급 편성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학생 수 변동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및 학교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학급 수 운영,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등을 통해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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