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직 인턴 복귀하면 수련 3개월 단축해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8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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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월 추가 모집을 통해 선발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수련 기간을 3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국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2025년 6월 1일 인턴 수련을 시작해 2026년 2월 28일까지 수련을 마치는 경우 인턴 이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통상 인턴 수련 기간은 3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28일까지 1년이다. 인턴을 마치고 레지던트 3∼4년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이번 5월 추가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인턴은 내년 2월까지 근무하게 돼 수련 기간이 9개월에 그쳐 레지던트 지원 요건(1년)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앞서 대한의학회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은 이번 추가 모집에만 인턴 수련 기간을 9개월로 3개월 단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복지부는 전날인 27일까지도 인턴 수련 기간을 단축해 달라는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지만, 하루 만에 방침을 바꿨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복귀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고민이 많았고 내부적으로도 수련 기간을 단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각 수련병원이 인턴 기간을 단축해도 수련의 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서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5대 대형 병원(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주요 수련 병원은 애초 27일까지로 예정했던 원서 접수 기간을 28일 또는 29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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