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변이 늘고 밀폐된 실내 활동 늘어”
“손씻기·마스크 착용·고위험군 백신접종 권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8.22.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최근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 유행, 해외 유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증가 등으로 여름철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우려가 있다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는 30일 권고문을 내고 “최근 일교차가 큰 초여름 날씨와 더불어 국내외 여행으로 인구 이동이 많아졌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가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유행이 있어 인적 교류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최근 리노바이러스, B형인플루엔자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급성호흡기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고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중순에 급성호흡기 감염병 환자 수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방역당국에 의하면 해외 유입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늘고 있어 코로나19 재유행의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더운 날씨에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호흡기감염증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위원회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등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 대중교통, 고위험군·빅신 미접종자 등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진단 검사를 받고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의심 시 조기 진단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해외 유행지를 다녀온 귀국자는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하고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권장되는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면서 “특히, 중화권, 동남아 등 코로나19 유행 지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특히 고위험군)은 사전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은 오는 30일까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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