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026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공고됐다.
30일 교육부가 밝힌 ‘2026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대학의 의대 모집인원은 3123명(정원내 3016명, 정원외 107명)으로 전년보다 1487명 감소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이고 차의과대 모집인원 40명을 제외하면 3018명이어야 하지만 2024학년도 가톨릭관동대와 전남대가 각각 1명씩 초과모집한 것을 반영해 정원내 모집인원은 3016명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151명을 증원해 가장 큰 폭으로 모집인원을 늘린 충북대 의대의 경우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0명이었으나 2026학년도에는 증원 이전 모집인원(49명) 수준인 50명에 그쳤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는 대학과 달리 이달 말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수시 모집요강을 공고할 법적 의무가 없어 다음달 초 공고 예정이고 정원내 40명, 정원외 일부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증원 전인 2024학년도보다 190명 증가한 1215명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 대학인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비율은 59.04%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며 각 대학에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선발을 권고한 바 있으나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수준으로 동결되며 각 의대 또한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을 조금씩 줄였다. 그럼에도 올해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보다 증가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캠퍼스라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가 없지만 교육부 권고로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올해 해당 전형으로 의대 신입생 17명을 선발한다. 이 모집인원까지 더하면 올해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에 비해 207명 늘어나는 것이다. 그만큼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줄어든 셈이다.
한편, 이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공고됨에 따라 올해 의대 모집인원은 더 이상 변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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