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고사실에서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4
이달 4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영역 정답 사전 유출과 관련해 전국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수사 의뢰를 추진한다.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총괄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부산시교육청이 출제한 2025학년도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정답 및 해설 유출과 관련해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수사 의뢰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4일 치러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영역 정답 및 해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 채팅방과 강사 정보공유방 등에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픈 채팅방에는 약 3200명이 참여하고 있었고, 시험 시작 시각인 오후 1시 10분보다 40분 이전인 오후 12시 30분경 정답 및 해설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문제와 정답 및 해설은 시험 종료 후 공개돼야 한다.
현재까지 SNS 단체 대화방 구성, 유포자 신원 등 유출 경로와 관련된 사실 관계가 파악되지 않아 17개 시·도 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관할 교육청에서 관련자 조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와 달리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 4개 교육청이 번갈아가며 출제한다. 3월 서울, 5월 경기, 6월 부산, 7·9월 인천, 10월 서울 및 경기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연합학력평가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시·도교육청 간 협의와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총 주관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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