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026학년도 수시대비 대학 입시설명회가 열린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입시연구소 길 김학수 강사가 입시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2025.08.13. [서울=뉴시스]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삼성전자 계약학과 5곳의 평균 경쟁률은 전년보다 하락하고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학과는 졸업 뒤 취업이 보장돼 자연계열에서 의약학계열 다음으로 선호되는데 최근 SK하이닉스 실적이 좋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계약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와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평균 경쟁률은 30.98 대 1로 전년(28.15 대 1)보다 올라갔다. 특히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경쟁률은 48.50 대 1로 일반대학 전체 계약학과 13곳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포항공대 반도체공학과,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평균 경쟁률은 18.33 대 1로 지난해(21.16 대 1)보다 하락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 실적이 좋아 수험생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는 합격점수가 의약학계열 다음인데 기업 경영 성과나 관련 산업 경기 동향에 따라 선호도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계약학과인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는 1년 전(34.48 대 1)보다 상승한 37.57 대 1을 기록했다. 또 올해 신설된 삼성SDI 계약학과 성균관대 배터리학과 경쟁률은 17.94 대 1이었다.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전년 13.97 대 1→올해 13.00 대 1),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15.13 대 1→12.22 대 1), LG유플러스 계약학과 숭실대 정보보호학과(11.67 대 1→11.58 대 1)는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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