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국민 추천을 통해 장관을 인선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부산시의사회가 전국 의사회 가운데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사회는 10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 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주목받은 이 병원장은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와 권역외상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닥터헬기 도입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의사회는 추천 이유를 담은 ‘부산광역시의사회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서’를 이날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 추천서에는 “심각하게 훼손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과 의과대학 교육을 정상화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이국종 병원장을 추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민 누구나 ‘아덴만의 영웅’인 이 병원장이 어떤 의료인으로 살아왔는지 알고 있다. 의료 최전선의 외상외과 교수로서의 전문성과, 군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겸비해 대한민국 의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필수의료 문제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시스템 정비, 공공의료 확충은 단순 행정 실무자가 아닌, 현장 경험과 사명감을 갖춘 인물이 맡아야 한다”며 “이 병원장은 보건의료 개혁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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