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전 10시 소환 불응…경찰 “오후까지 기다릴 것”

변호인단, 전날 불출석 의견서 제출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6.09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오후까지는 기다려 볼 것”이라며 이후 3차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경찰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일과 시간이 끝날 때까지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경찰이 곧바로 3차 소환을 통보할 가능성이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합당한 이유 없이 3차례 이상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윤 전 대통령은 본인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지난해 12월7일 경호처에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 출석해 조사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오는 12일에 출석하라고 즉시 2차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