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법리 검토…김건희 소환조사도 준비할 것”

“앞으로의 수사 계획 등 논의 중”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3. 서울=뉴시스

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24일 다수의 의혹에 관한 법리를 검토하는 한편 김건희 여사 소환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오전 8시59분께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수사할지 많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도 출근길 ‘오늘 공식 일정이 있나’는 질문을 받고 “수사 계획을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 내 팀 배분에 관한 질의에는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서 계속 논의하고 수사 계획하고 병행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소환에 불응했는데 어떻게 보나’는 말에는 “차차 준비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건강 상태 악화와 특검 통과로 인한 이중 조사 우려 등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아직 준비기간 중에 있지만 기존에 의혹을 수사하던 검사들이 합류한 만큼 사실상 수사 상황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맡았던 한문혁 부장검사와 공천개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던 인훈 부장검사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