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의 ‘7월 3일 이후’ 재출석 연기 요구에 “1일 나오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尹측 불응땐 신병 확보 나서기로
1차 소환땐 尹 “경찰 조사 배제” 대치
출석 15시간 동안 실제 조사는 5시간

尹 ‘내란 특검’ 첫 대면조사 받은 뒤 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0시 58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나와 경호차량을 타고 귀가하고 있다.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의 첫 대면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이 중간에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약 3시간 동안 조사실에 들어가지 않아 실제 조사 시간은 약 5시간이었다. 뉴스1
尹 ‘내란 특검’ 첫 대면조사 받은 뒤 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0시 58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나와 경호차량을 타고 귀가하고 있다.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의 첫 대면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이 중간에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약 3시간 동안 조사실에 들어가지 않아 실제 조사 시간은 약 5시간이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외환 수사를 맡은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에 머무른 시간은 15시간이었지만, 실제 조사 시간은 약 5시간이었다. 특검은 다음 달 1일 재출석을 통보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이 불응할 경우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검은 28일 윤 전 대통령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서 초기 수사부터 맡아온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 혐의부터 조사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박 총경을 문제 삼으며 조사실 입실을 거부했고, 약 3시간 동안 조사가 중단됐다. 박 총경을 ‘불법 체포’ 혐의로 고발한 만큼 검사로 교체해 달라는 주장이었다. 대치 끝에 양측은 검사가 준비한 부분부터 조사하기로 했고, 오후 4시 45분경부터 부장검사 2명이 투입돼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 혐의를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까지 마친 후 29일 0시 58분경 귀가했다. 하지만 중간에 조사가 중단되면서 실제 조사는 5시간 5분만 받았다. 특검이 30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하자 윤 전 대통령 측은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7월 3일 이후로 연기를 요청했다.

특검은 7월 1일 오전 9시 조사를 재통보하며 “불응하는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변호인의 수사 방해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를 전담할 경찰관 3명의 파견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내란 특검#외환 혐의#형사소송법#재출석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