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경남 산청 율곡사 대웅전 벽체 일부 훼손…국가유산 호우 피해 총 8건

이틀새 3건 늘어…건물파손 1건, 토사 유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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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폭우가 지속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일 오전 11시 기준 ‘16일~20일 호우 관련 국가유산 피해 및 조치현황’을 발표하며 총 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8건 중 토사유실이 7건, 건물파손 1건이다.

지정 유형별로는 국보 1건, 보물 2건, 명승 1건, 등록 1건이다.

지역별로는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4건을 비롯해 전남(2건), 경북(1건), 경남(1건) 등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에 진입로 구간 일부가 유실됐다. 이에 유실 사면부에 안전띠를 설치했다.

같은 날 경남 산청 율곡사에서는 산사태로 대웅전 벽체 일부가 훼손되고, 인근 건물 1동이 일부 파손됐다. 국가유산청은 즉시 사찰 관계자를 대피시켰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오전 9시 국가유산청장 주재로 풍수해 대비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오후 5시 국가유산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피해 현황 파악 등 상황관리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호우 상황 종료 이후 피해 복구를 위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