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상3리에서 폭우·산사태로 인한 잔해가 널부러져 있다. 2025.07.21. [가평=뉴시스]
고려대가 최근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출신 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재해 장학금’을 긴급 편성해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자연재해로 인해 주거 및 생계에 피해를 본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재난 맞춤형’ 지원책이다. 예기치 못한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등록금이나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특별재난지역 또는 자연재해 피해 지역으로 공식 지정된 곳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직계 가족이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고려대 재학생이다. 신청자 1인당 지급 금액은 피해 정도와 학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 산정된다.
고려대는 지난 3월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재학생들에게도 ‘재해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고려대는 향후 유사한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속해서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장학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겠다”며 “학생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학금 신청은 고려대 학사 포털(KUPID)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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