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실종자 수색’ 산청에 폭염 이중고까지…추가 발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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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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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병정마을 주민 박한우 씨(63)가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5.7.21/뉴스1
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병정마을 주민 박한우 씨(63)가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5.7.21/뉴스1
경남 산청에서 나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산청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으로 아직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도로 유실 등으로 중장비 투입이 쉽지 않은 데다 넓어진 수색 반경과 쌓인 토사물과 잔해 탓에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구조대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산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산청읍 일대 기온은 28도, 체감온도는 29.5도를 보인다.

도로 파손 등으로 옥종면 위태리 위임국도59호선 등 13개소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산사태로 전봇대와 통신 장비 등이 손상되면서 전기와 통신, 수도가 끊기면서 주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산사태로 인해 8358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8128세대는 복구가 완료됐다. 이 중 229세대는 도로 파손 등으로 복구 차량 진입이 어려워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등면·생비량면 700세대와 신안면 일부는 단수가 이어지면서 급수차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통신 중계기 1525개소 중 1382개소(90.6%)는 장애 조치를 마쳤다.

산청 주민 380세대 551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대피소 104곳에 머물고 있다.

(산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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