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폭염대처상황·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
27일 가축 2만1732마리 폐사…온열질환자 97명
수해 복구 대민지원에 나선 육군 39사단 장병들이 24일 경남 산청군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5.07.24.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광주 북구에서 실종됐던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폭염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내린 집중호우로 2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지난 25일 광주 북구에서 발견된 시신 1구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되며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전날까지 총 1만1999명이 투입돼 남은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사망자는 경남 산청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에서 7명(가평 5명·포천 1명·오산 1명), 충남에서 3명(서산 2명·당진 1명), 광주 북구에서 2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가평에서 2명, 산청에서 1명 발생했다.
수해 복구 작업은 찜통더위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응급복구 대상 총 2만9건 중 67.6%(1만3530건)의 복구가 완료됐고, 6479건은 추진 중이다. 도로 등 공공시설 1만649건 중 65.3%(6951건)의 복구가 마무리됐고, 주택 등 사유시설 9360건 중 70.3%(6579건)의 복구가 끝났다.
경남·충남 등 8개 시도의 663세대 1061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했다. 522세대 860명은 학교나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141세대 201명은 친인척집 등에서 머물고 있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경보로 가축 폐사가 급증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에만 2만1732마리(돼지 601마리·가금류 2만1131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 어류는 24일 기준 2030마리가 폐사했다.
5월 2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누적 103만5859마리(돼지 5만1372마리·가금류 98만4487마리)가 폐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654마리)의 6.3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7일에는 온열질환자가 97명 발생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총 24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1명은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온열질환자 957명·사망자 4명)보다 온열질환자는 1481명, 사망자는 7명 늘어났다.
행안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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