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산불에 극한 호우까지 덮친 산청군, 피해 회복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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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군수 “빠른 복구로 군민 일상 회복 행정력 집중”

이승화 산청군수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이승화 산청군수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대형 산불에 이어 극한 호우까지 덮친 경남 산청군이 전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민의 일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2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산청 전 지역에 누적 강수량 632㎜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이 폭우로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5명이다. 실종자는 15일째 수색 중이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도로 등 공공시설 1026개소가 피해를 보고 주택 911개소, 농작물 559㏊, 농경지 418㏊, 원예시설 208㏊가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 2009건 피해로 총 445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자연재해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하자 군은 군민 일상 회복을 위해 발 빠른 복구에 돌입했다.

공공시설 등 응급 복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 총 3만 9472명, 6933대를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군 공무원 600명을 전원 동원하고 굴삭기 4785대를 배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파손된 도로 및 교량 응급 복구, 상수도 및 배수시설 정비, 대피소 운영, 농축산 피해 대응을 위해 군 예비비 115억원,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승화 군수는 전 읍면을 순차적으로 돌며 농가와 마을, 공공시설을 점검하고 역량을 총동원해 군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신속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57.9%로 1026건 중 595건을 복구했다. 전기와 수도 통신의 대부분 복구가 완료했다.

전체 대피자 중 귀가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156세대 253명은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수해 피해 주민을 위해 현장 재난 심리상담소를 운영한다.

재난 심리상담소는 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남심리회복지원센터(대한적십자사), 영남권 트라우마센터다.

산청중학교와 산엔청복지관, 생비량초등학교,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의 임시 대피소에서 1차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피해 지역 경로당을 순회 방문해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지방세는 감면한다. 부동산·차량·상속 취득세를 면제하고 재산 피해자는 올해 재산세와 자동차세를 감면한다.

감면은 조사 결과와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토대로 정기분 자동차세와 재산세는 직권으로 이뤄지며 이미 납부한 세금은 환급한다.

이승화 군수는 “지난 3월에 산불로 많은 군민들이 어려워했는데 다시 아픔이 찾아왔다. 피해 주민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이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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