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운남 시간당 110.5㎜ ‘물 폭탄’…광주·전남 호우특보 격상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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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누적 강수량 최대 204㎜…전역에 호우특보
전남서 2시간 동안 도로·주택 침수 등 신고 97건 접수
기상청 예상 강수량 상향…5일까지 최대 250㎜ 내릴 듯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2025.07.17 광주=뉴시스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2025.07.17 광주=뉴시스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격상,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가 내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후 7시30분을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순천·무안·함평·영광·신안), 흑산도·홍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나머지 전남 12개 시·군(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목포·진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저기압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30~8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주요 지점 일 누적강수량은 무안 운남 204㎜, 신안 자은도 145.5㎜, 곡성 86.5㎜, 영광 염산 84㎜, 장성 상무대 63㎜, 순천 황전 61.5㎜, 광주 56.3㎜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무안 운남 110.5㎜, 흑산도 87.9㎜, 신안 압해도 83㎜, 무안 해제 66㎜, 영광 50.6㎜ 등을 기록 중이다.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도로침수와 주택침수 우려 등 9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기상청은 유입되고 있는 강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이동하면서 정체,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기존 3~5일 예상 강수량을 80~150㎜에서 100~200㎜로 상향했다. 이밖에 많은 곳은 2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남남해안에도 80~150㎜(많은 곳 200㎜)의 비가 예보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려 저지대나 주택 침수,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된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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