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이틀간 남부·중부 내륙 폭우…서울 열대야 해소 가능성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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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중심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비
중부지방서 남해안으로 남하…100㎜ 이상
서울 중심 열대야 일시 해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관광객이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07.14. [서울=뉴시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관광객이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07.14. [서울=뉴시스]
소강상태를 보이는 폭우가 수요일(6일)부터 다시 이틀간 이어지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4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6~7일 다량의 수증기가 남아있는 내륙 지역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에 의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 비는 기존에 있던 찬 공기 사이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파고들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게 형성된 형태로 중부지방에서 남해안으로 남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중부지방에, 이날 밤부터 7일 아침까지는 남부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강수대가 형성된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6일까지 예측되는 최대 강수량은 80㎜이다.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7일까지 100㎜ 이상 강수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공 예보분석관은 “북쪽의 찬 공기가 강수대를 남쪽으로 남하시키면서 남부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강한 비가 느리게 내려가면서 정체하는 곳에는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수대는 남북의 폭이 매우 좁게 나타나는 만큼 같은 지역 도 단위에서도 비가 내리는 지역과 내리지 않는 지역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더위는 계속되지만 8일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일시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강한 강수가 나타나는 지역은 기온이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

공 예보분석관은 “당분간 밤 사이에 기온이 열대야 수준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강수가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폭염특보 해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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