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간당 54㎜ 집중호우에 침수 등 호우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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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 1시간 40분만 해제, 누적 강수 81.2㎜ 기록
곳곳에 낙뢰 수십회 이상 내리쳐 신호등 누전도 발생

2일 오후 마산합포구 예곡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
2일 오후 마산합포구 예곡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던 창원에 시간당 54㎜의 강한 비와 낙뢰가 내리치면서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창원소방본부는 2일 침수와 맨홀 역류, 담벼락 무너짐 등 19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9분쯤 마산합포구 해운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깨져 주민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1시 13분에는 마산합포구 해운동의 한 상가 지하가 침수돼 배수를 지원했고, 오후 2시에는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한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안전 조치했다.

낙뢰로 인한 신호등 누전도 잇따랐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 곳곳에 수십 회의 낙뢰가 내리쳤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낙뢰로 도내에 35건의 신호등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창원중부경찰서 관할인 창원시 성산구에서만 20곳에서 신호등 누전이 발생했다.

경찰은 “낙뢰로 인해 순간적으로 누전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대부분 정상 작동하고 있고, 안민교 삼거리 도로 신호등의 경우 부품 고장으로 복구가 지연돼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50분 창원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오후 2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창원의 일 누적 강수량은 81.2㎜, 시간당 강수량은 54㎜를 기록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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