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공항서 발 올린 한국인들…457만 명 찾는 인기 여행지 민낯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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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19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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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식탁과 쇼파에 발을 올리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라운지 식탁과 쇼파에 발을 올리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일부 한국인 여행객들이 소파와 테이블에 발을 올리고 드러누운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 있던 외국인과 공항 직원들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 소파·테이블에 발 올린 채 잠든 여행객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낭 공항 라운지에서 민망한 장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며칠 전 다낭에서 야간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한국인으로 보이는 일행이 옆 의자에 발을 올린 채 잠을 자고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신발을 벗은 채 소파와 테이블 위에 발을 올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한국인 추정 여행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 테이블 위에 눕는 행동까지…외국인도 황당

A 씨는 “또 다른 일행은 식사 테이블 위에 눕기도 했다”며 “당시 외국인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베트남 공항 직원들 앞에서 한국인으로서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그는 “피곤해 쉴 수는 있지만 공용 공간에서는 최소한의 매너가 필요하다”며 “여행지에서 한국인들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인 욕할 거 없다”…누리꾼들 분노

사연과 사진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중국인 욕할 거 없다, 우리도 창피하다”, “다낭은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인데 이런 행동은 한국 이미지에 큰 타격”이라며 비판했다. 또 “항공사가 민폐 끼치는 사람들을 블랙리스트로 공유해야 한다”, “무슨 정신으로 저러는지 모르겠다. 한국인 망신 다 시킨다”는 반응도 나왔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1760만 명으로 전년보다 39.5%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인 방문객은 457만 명으로 27% 늘어나며 국적별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한국인이 찾는 인기 여행지일수록 개인의 행동이 한국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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