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 사립대와 동반성장-사교육 완화 방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0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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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30 서울=뉴시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첫 출근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국가 균형 발전 실현과 사교육 및 입시 경쟁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추진한 인물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대통령이 지방에 있는(충남대 총장 출신의) 저를 부른 건 교육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거점국립대에 투자를 확대에 서울대만큼 키우자는 공약에 대한 지방 사립대 반발이 크다는 질문에 대해 이 후보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거점국립대뿐 아니라 지역에 있는 사립대와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령인구가 급감하는데도 사교육 시장이 점점 커지는 것과 관련해 “입시 경쟁을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이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며 “지역에 우수한 명문대를 두면 지역 학생이 사교육을 받아 가며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몰리는 문제가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학의 등록금 규제 완화 요구에 대해 이 후보자는 “나도 총장일 때 대학 재정 위기를 겪었다”면서도 “학생 재정 상황을 보면 등록금 인상 제한의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이 어려운 것을 방치할 수만은 없는데 그게 등록금 인상일지, 다른 방법론이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이 유급이나 제적 처분을 피하는 학사 유연화를 원하는 것에 대해이 후보자는 “의정 갈등으로 학생이 떠난 지 1년 넘어 마음 아프다”면서도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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