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 유통사 SCKT가 제품 패키지에 굿네이버스 로고를 삽입해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필쏘굿굿즈 캠페인에 참여했다. 굿네이버스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 경영이 보편화되고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브랜드를 론칭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부터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이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에 맞춰 ‘필쏘굿굿즈’(Feel So Good Good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필쏘굿굿즈는 굿네이버스가 2009년부터 진행해온 ‘굿바이’(Good Buy) 공익연계캠페인을 리뉴얼한 것이다. 기업의 전통적 자선 활동을 넘어 브랜드의 전략성과 지속 가능성까지 생각한 사회공헌 흐름을 포함했다.
필쏘굿굿즈는 ‘행복하게 사는 나만의 방법’(My own happy way to buy)이라는 슬로건으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캠페인이다. 로고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 중소·신생 브랜드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콜라보레이션 상품 제작,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부 경험이 적은 10~20대를 대상으로 일상 속에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023년, 굿네이버스가 글로벌 식품 유통사 SCKT와 함께 공익연계캠페인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의 캠페인 참여까지
기업 또한 자사 제품·서비스에 캠페인 로고를 삽입하거나, 자체 사회공헌 활동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공익연계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로고나 굿네이버스 로고를 기업 상품·패키지·홈페이지에 넣어 해당 상품 구매가 곧 기부 참여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확산시키는 것이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국내 기업들이 공익연계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경우 2014년부터 골프공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굿네이버스와 공익연계캠페인을 이어왔다. 골프공 패키지 안에 ‘필쏘굿굿즈’ 캠페인 엽서를 동봉해, 소비자가 제품을 개봉하는 순간 캠페인 메시지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2년부터는 자선 골프대회 개최, 임직원 봉사활동 등으로 협업을 확장해왔다. ‘홀인원 도네이션’ 프로젝트를 도입해 고객이 던롭 골프공으로 홀인원을 기록할 때마다 기부금이 누적되게 만든 것이다. 캠페인에 KPGA 선수들도 참여하며 캠페인의 인지도는 올라가고 있다.
굿네이버스 공익연계 캠페인 필쏘굿굿즈 캠페인 로고와 앰블럼. 굿네이버스 제공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이같은 캠페인 성과에 “착한 소비로 이어지는 캠페인에 소비자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며,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건강’과 ‘즐거움’의 가치가 사회적 책임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글로벌 식품 유통사 ‘SCKT’의 경우 허브 목캔디 브랜드인 ‘몽스(Monk’s)’ 패키지에 로고를 삽입해, 제품 구매 시 자동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일부 소비자가 제품 리뷰나 소셜미디어(SNS) 인증을 통해 일상 속 나눔을 공감하고 공유하는데까지 왔다. 차경묵 SCKT 대표는 “나눔을 긍정적으로 공감하시고 꾸준히 동참해주시는 고객님들의 마음에 감사하다”며, “캔디 한 통이 ‘작은 즐거움’에서 ‘의미 있는 나눔’으로 이어지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임직원들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WZBIO가 제품 패키지에 굿네이버스 로고를 삽입해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필쏘굿굿즈 캠페인에 참여했다. 굿네이버스건강기능식품 브랜드 ‘WZBIO’는 제품 구매 시 하트와 네잎클로버를 모티프로 한 키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희망’과 ‘사랑’을 상징의 메시지를 담아낸 캠페인을 기획했다. WZBIO 관계자는 “브랜드 철학과 굿네이버스의 비전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어 캠페인 참여가 의미 깊었다”며 캠페인 진행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2018년부터 매년 12월 ‘착한 도시락’ 기부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시락을 구매할 때마다 1개당 100원의 기부금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하는 방식으로 공익연계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솥 관계자는 “도시락 구매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구조 덕분에 고객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고, 매년 기다리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자사 제품에 필쏘굿굿즈 로고를 삽입해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공익연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굿네이버스제공■ 브랜드 이미지·소비자 정서적 연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익연계캠페인
굿네이버스는 이렇게 모인 공익연계캠페인 기금으로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의 식수·교육·재난 보호 등 권리 보호를 위한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까지 동시에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중 굿네이버스 대외협력실장은 “필쏘굿굿즈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익연계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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