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뉴시스)
올해 추석 황금연휴가 최장 10일에 이를 수 있는 가운데,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중국이 새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한 호텔 예약 사이트 조사 결과 상하이의 숙소 검색량이 1위를 차지했다.
■ 어떤 도시들이 주목받나?
2일 호텔스닷컴 코리아에 따르면 도시별 숙소 검색 증가율은 중국 상하이가 전년대비 2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나고야(100%), 체코 프라하(100%), 호주 시드니(95%), 하와이 호놀룰루(50%)가 뒤를 이었다.
또한 대만 타이베이(45%), 이탈리아 로마(40%), 일본 삿포로(40%), 스페인 바르셀로나(40%), 포르투갈 리스본(40%)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유럽까지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 10위권 도시 인기 요인은?
일본 도시는 접근성과 환율 효과가, 프라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5성급 호텔이 매력으로 꼽혔다.
특히 중국은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과 중국을 오간 인원(대만·홍콩 포함)은 198만 명으로, 전년 동기(132만 명) 대비 50% 늘었다
중국 상하이 야경 (게티이미지)
■ 가족 여행객, 프리미엄 숙소 선호 뚜렷
숙소 유형별 검색에서는 호텔이 64%로 가장 많았으며, 료칸(15%), 아파트형 호텔(14%), 리조트(10%)가 뒤를 이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프리미엄 가족 숙박 수요가 두드러졌다. 5성급 숙소 검색은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가족 친화적’ 필터를 적용한 검색은 83%에 달했다.
올해 추석 연휴.
■ ‘징검다리’ 연차 쓰면 최장 열흘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3일 개천절(금요일)부터 시작된다. 이어 4일(토요일), 5·6·7일(추석 연휴), 8일(대체휴일), 9일(한글날)까지 이어지며, 10일 금요일에 연차를 내면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된다.
여행객은 추석 첫날인 10월 3일에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46일에도 출국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