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위시 팝업스토어에서 중국인 업자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굿즈를 대량 구매해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되팔이 상인 ‘황니우’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X 갈무리
그룹 NCT 위시 팝업스토어에서 중국인 업자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상품을 대량 구매해 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팬들은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무시한 채 싹쓸이해 갔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 NCT 팝업스토어서 ‘싹쓸이’…무슨 일?
2일 한 누리꾼은 SNS에 “NCT 위시 팝업에서 중국인 두 명이 물품을 다 털어갔다”는 글과 함께 당시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NCT 위시의 세 번째 미니앨범 ‘COLOR(컬러)’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다. 팬들은 새벽부터 건물 앞에 줄을 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오후 8시 이후 직원 근무가 끝나고 자율 운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자판기 앞을 차지한 채 굿즈를 대량 구매해 가방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X 갈무리
■ 뒤에 사람 안보이냐 항의에…“니가 무슨 상관”
현장에 있던 팬들은 “뒤에 줄 서 있는 사람들 안 보이냐”, “기다리는 사람이 몇 명인데 이러냐”며 항의했다. 그러나 해당 인물들은 오히려 손가락질하며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중국어로 언성을 높였다.
결국 자판기는 순식간에 텅 비었고, 글 작성자는 “중국 업자들이 싹쓸이해 갔다”며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이 장면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져 논란이 확산됐고, 현지 네티즌들 역시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 “싹쓸이 배경엔 ‘황니우’? 끊이지 않는 되팔이 논란
일각에서는 영상 속 인물들이 중국 내에서 ‘황니우’라 불리는 되팔이 상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황니우는 한정판 아이돌 굿즈나 콘서트 티켓을 대량 구매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업자를 일컫는다. 지난 4~5월 서울 석촌호수에서 열린 포켓몬스터 행사에서도 이 같은 ‘싹쓸이’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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