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영화산업 지원 의지도 밝혔다. 사진=고아성SNS
배우 고아성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아성은 “이렇게 작은 영화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SNS에 악수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 고아성 “작은 영화 찾아주셔서 감사”…대통령과 악수 사진 공개
고아성은 20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작은 영화를 찾아주시다니…감사합니다 대통령님”이라는 글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빨간 하트와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도 덧붙이며 진심을 표현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고아성은 ‘극장의 시간들’에서 영화감독 역할을 맡았다. 이 작품은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를 엮은 앤솔로지 형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뒤 감독과 배우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뉴스1 제공
■ 이재명 대통령 “한국 영화 산업, 근본부터 지원하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영화 관람 후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한 관객과의 대화(GV)에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이 감독에게 “영화 제작 생태계가 많이 망가졌다고 하는데, 제작비는 얼마나 드나”라고 물었고, 이 감독이 “약 7000만 원”이라고 답하자 “응원한다. 조금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영화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자 하나의 산업”이라며 “한국 영화 제작 생태계가 매우 나빠지고 있다고 하는데, 정부가 영화 산업이 근본부터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 역시 “땀과 열정이 배어 있는 영화를 감독, 배우들과 함께 보니 가슴이 떨린다”며 작품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대통령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영화인 향한 애정의 자리”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대통령 내외의 영화제 참석은 우리 영화산업과 영화인들을 향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 부부가 관람한 ‘극장의 시간들’에 대해 영화와 극장, 그리고 관객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조명하는 작품”이라며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관객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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