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신라 진덕여왕릉 훼손…국가유산 피해 18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2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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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국가유산 피해 4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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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가 끝났으나 국가유산 피해는 계속됐다.

22일 국가유산청 호우 관련 국가유산 피해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국가유산 피해 건수가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4건이 증가한 수치다.

추가 확인된 국가유산은 대부분이 고분이었다. 지정 유형별로는 사적 2건, 보물 1건, 등록문화유산 1건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2건, 경남과 전남에서 1건씩이다.

이중 경주에 있는 사적 진덕여왕릉에서는 봉분을 둘러싸고 있는 갑석이 떨어졌다. 떨어진 갑석에 대한 임시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사적으로 지정된 구역 사면이 무너졌다. 토사가 유실된 구간에 우장막이 설치됐다.

보물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에서는 나무가 넘어지고, 울타리 일부가 파손되어 현장 주변에 접근이 금지됐다. 넘어진 나무 제거와 울타리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 등록 문화유산인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에서는 높이 1.5m, 길이 5m에 이르는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돌무더기들은 옮겨졌다. 내달 초 돌봄센터가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우 상황이 종료되어 국가유산청은 피해 복구를 위한 현장 조사를 하고 긴급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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