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에 웃음을” 35cm 머리카락 기부한 여군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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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5월 14일 11시 28분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여단 소속 여군 장교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육군 53사단은 17해안감시기동대대 소속 이예담 대위가 2년 동안 정성껏 길러온 35cm 길이의 모발을 어머나운동본부에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사회공헌 활동인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로, 항암치료 중 탈모 증세로 고통받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특수 가발을 제작해 무상 기부하는 것이다.

이는 항암 치료 부작용인 탈모로 인한 환아의 정서적 고통을 분담하고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다. 특히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맞춤형 가발을 무상 지원함으로써, 장기 투병으로 경제적 이중고를 겪는 소아암 환자 가족의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는 의도다.

이 대위는 고등학생이던 2014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년째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가발 제작에는 건강한 모발이 대량 필요한데, 건강한 상태의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파마나 염색을 일절 하지 않는 등 기부자의 장기간 노력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 대위는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밝은 웃음과 행복을 전하고 싶었다”며 “군 생활 동안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발 기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 내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 대위는 앞으로도 모발 기부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육군 제53사단 이예담 대위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2년간 기른 35cm의 모발을 어머나운동본부에 기탁했다. 뉴스1
육군 제53사단 이예담 대위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2년간 기른 35cm의 모발을 어머나운동본부에 기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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