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신설되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문화 역량을 산업으로 발전시켜 우리 국민의 먹고살 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박진영이란 사람이 그 측면에서 뛰어난 기획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프로듀서가) 문화의 글로벌 진출에 주력할 것이다. 꽤 많은 성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한류 지원 대책과 관련해 “순수예술, 창작 활동,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여러 장점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문화 역량”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문화 역량은 수 천 년 전 중국 역사서에 ‘가무를 즐기고 큰 활을 잘 쏘는 저 동쪽의 오랑캐가 있는데 거긴 건들면 안 된다, 위험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다”며 “지금도 문화 역량은 뛰어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뷰티 푸드, 마지막 최종 단계는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극우화되고 좀 이상하지 않나”라며 “대한민국만 극우에 휩쓸리지 않고 국민주권이 일상적으로 발현되는, 정말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로 남아 있다. 폭력화되지 않고, 아름다운 응원봉으로 국가 내란 사태를 이겨내는 세계사에 없는 일을 해냈다.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는 세계의 어린이들이 그리스 아테네도 배우겠지만 2024년 대한민국 서울도 하나의 사례로 배우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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