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쇠퇴하던 日반도체, 정부 투자로 부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4일 06시 00분


코멘트

‘산업의 쌀’로 정의… 5년간 91조 투자
민간 기업과 파운드리 기업도 설립
日기업과 M&A 등 전략적 제휴 필요

버블 경제 이후 쇠퇴하던 일본 반도체 산업이 2020년대 들어 재도약하는 배경에 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자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대 들어 반도체를 ‘산업의 쌀’로 재정의하고 대규모 재정 지원에 나서왔다. 일본 정부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 등 관련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 핵심 기술 개발, 인재 육성 등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정부는 향후 5년간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에만 10조 엔(약 9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 8곳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는 2027년 양산이 목표다. KOTRA는 일본이 이같이 정부 주도로 생산 기반을 회복하면서 기업들도 영향력을 키워왔다고 봤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과 발빠르게 협력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KOTRA는 국내 기업에 일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등을 제안했다. 정부에는 단기적인 세제 혜택을 넘어 보조금, 대출 등 실효성 있는 중장기적 재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OTRA#일본 반도체 산업#산업의 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