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해킹’ SKT 홈피서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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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결과.

대규모 유심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 28일 가입자 대상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이날 T월드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안내’ 게시물을 올리고 가입자가 홈페이지에서 유출 여부를 조회하도록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날 가입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관련 개별 공지 메시지를 다시 발송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여부도 직접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T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인증을 마치면 본인의 전화번호와 가입자 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2종(Ki/OPc), 기타 회사 내부 관리용 정보 21종 등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출 여부 확인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정보 유출 시점인 올해 4월 18일 유출된 전화번호 기준으로 가능하다. 만 14세 미만 고객은 필요 서류 지참 후 T월드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인지 후 관련 장비들을 즉시 격리 조치했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2.0)으로 불법 복제 유심 및 불법 복제 단말의 네트워크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에서 유심 복제, 탈취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SK텔레콤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등에 주의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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