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내달 1일부터 새벽배송 일원화 나서
CJ대한통운과 협업 통해 전국 서비스망 확장
‘미식관’ 라인업 강화-‘신선 보장’도 지속 운영
SSG닷컴이 7월 1일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원화한다. 배송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개편으로 7월 1일부터 해당 권역의 새벽배송 주문 마감 시간은 오후 11시, 배송 완료 시간은 오전 7시로 통일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한 기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체감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벽배송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고객이 문 앞에 꺼내 놓은 ‘알비백’에 상품을 담아주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박스에 미리 포장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된다. 이에 SSG닷컴은 회색 ‘회수용 알비백’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금 환급 캠페인도 진행한다.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간편하게 환급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상품 구색을 계속 확대해 고객의 상품 선택 폭도 꾸준히 넓힌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미식관’의 식료품과 건강식품부터 일상·리빙용품, 뷰티용품, 반려용품, 소형가전까지 고객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선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환불해 주는 ‘신선 보장 제도’도 지속 운영한다.
CJ대한통운 물류 협업 성과… 새벽배송 커버리지 대폭 확대
이번 개편은 CJ대한통운이 SSG닷컴 새벽배송 물량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이뤄졌다. 총 1130만 m² 규모의 국내 최대 수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협업은 배송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 서비스망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SSG닷컴은 올해 전국 6개 광역시와 경기 고양, 수원, 용인, 화성, 경남 창원 등 5개 특례시를 아우르는 새벽배송망을 구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진출 이후 불과 5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권역 확대는 그로서리 분야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지역에서의 주문 증가에 힘입어 올해 5월 기준 새벽배송 전체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품질과 선도가 중요한 축산(13%), 과일(12%), 채소(10%) 등의 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고객들이 SSG닷컴의 상품 경쟁력과 신선 보장 제도 등 장보기 특화 서비스를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도착 보장 ‘스타배송’ 도입해 비식품 배송도 강화
SSG닷컴은 화장품, 반려용품, 리빙용품 등 라이프스타일(비식품) 상품군에도 도착 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도입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선식품을 비롯한 장보기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쓱 주간배송’과 ‘쓱 새벽배송’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스타배송은 약속한 날짜에 100% 도착을 목표로 하는 배송 서비스다. 예정된 배송일에 상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1000원의 보상금이 SSG머니로 자동으로 지급된다.
우선, 기존 운영하던 익일배송 서비스 ‘쓱 1DAY배송’을 ‘스타배송’으로 전환했다. 도서 산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고,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합배송한다. 하반기에는 입점 파트너사 상품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30만여 가지 상품에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목표다.
SSG닷컴 관계자는 “배송 권역과 구색은 확대하고, 프로세스는 일원화해 고객의 쇼핑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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