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LG에너지솔루션 ‘도전과 변화’ 기록 한눈에… ‘인터배터리 2025’ 성황리 마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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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5’에서 46시리즈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46시리즈를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Empower Every Possibility, Imagine Better Tomorrow(미래 가능성을 깨우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LG에너지솔루션 혁신 기술)’을 주제로 전기차(EV) 및 비전기차(Non-EV) 분야의 혁신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도전과 변화’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대중에 처음 공개된 46시리즈 셀 라인업(4680, 4695, 46120)은 큰 관심을 끌었다. 46시리즈는 기존 배터리(2170)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5배 이상 높이며 향후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에 대한 배터리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혁신 기술 대거 공개… “진정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5’ 참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인터배터리 2025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540m²(약 163평) 규모 전시장에 EV 및 Non-EV 분야 혁신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진정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미래 구상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단순히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에 서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를 열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전시였다”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전시장은 Hero 배터리 솔루션, EV 배터리 솔루션, Non-EV 배터리 솔루션, 미래 준비, 지속 가능성 등 5개 존(zone)으로 구성했다.

Hero 배터리 솔루션 존에서는 46시리즈 라인업과 원통형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 모듈-팩 솔루션 CAS를 전시했다.

EV 배터리 솔루션 존에서는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 관련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BMTS는 배터리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기존 BMS에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안전진단, 퇴화 및 수명 예측 같은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월 사업화를 시작해 BMTS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선보였다. 이 밖에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높인 LFP-CTP, 니켈 함량을 줄이고 고전압으로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린 고전압 미드 니켈 파우치 셀 등이 전시됐다.

Non-EV 배터리 솔루션, 미래 준비, 지속 가능성 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앱테라 모터스의 새로운 형태 모빌리티 제품이 한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제품은 미래지향적 디자인 등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대표 차량으로 꼽히며 미국 유명 SF 영화에 등장하기도 했다.

전력망용 JF2를 비롯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소형 배터리 셀을 탑재한 로봇 등도 전시됐다. LFP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꿀 기술로 꼽히는 건식전극 공정을 비롯해 바이폴라 배터리, 소듐이온 배터리, 100% 리사이클 양극재 적용 소형 파우치 셀 등이 소개됐다.

인터배터리 어워즈 2관왕… ‘최고, 최초의 저력’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5’ 참가
LG에너지솔루션은 제2회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배터리 3개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46시리즈 원통형 셀과 B-Lifecare(비라이프케어)가 수상했다.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제품 가운데 뛰어난 기술과 혁신성, 상품성을 지닌 제품에 수여한다. 그 제품의 우수성을 산업 관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6시리즈 수주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제품 경쟁력을 시장에서 입증했다. 46시리즈 첫 공급 계약을 벤츠와 맺으며 큰 주목을 끌었다. 미국 전기차 시장 신흥 강자인 리비안에는 4695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5’ 참가
또 다른 수상작 B-lifecare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에게 개인별 운행 충전 습관 분석, 배터리 스트레스 관리 점수 같은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지원하고, 배터리 평가 진단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장기적인 전기차 사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종합건강검진처럼 상세한 배터리 상태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21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배터리 셀 제조사가 운전자에게 배터리 종합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 비라이프케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년이 넘은 배터리 제조 경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제조뿐 아니라 사용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까지 관리해 주고 있다.

“지금은 강자의 시간… 호시우보로 준비”
지난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이라는 강자의 요건을 갖췄다. 묵묵히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구성원들에게 보냈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고,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간 저력으로 미래 슈퍼사이클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김 사장은 메시지에서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돼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 미래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도록 정말 우직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갈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런 자세로 준비하면 다가올 슈퍼사이클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췄고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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