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2연속 인하 뒤 숨고르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6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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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16.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16. 뉴스1
한국은행이 16일 연 3.0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번에는 동결을 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 결정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이달 28~29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재 양국간 기준금리 차는 1.50% 포인트 수준으로,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상승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향후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2월에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2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윤곽이 잡힐 것인데다 부진한 국내 경기 여건도 고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 정치 상황 및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기준금리#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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