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1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철회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의 수시검사와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이날 금리 상황과 급격한 경제와 대외 여건 변화 및 새로운 제도 도입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 시점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발행을 철회한 것이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전일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000억 원 모집에 7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다만, 추가 청약을 통해 1000억 원을 채웠다.
롯데손해보험은 5.5~5.9%의 금리를 제시했으나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금감원은 롯데손보의 다음 달 초까지 수시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 및 정기검사시 점검 사항을 검사할 예정으로 이미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롯데손보의 정기검사를 진행한 바 있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1000억 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시점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금리상황과 급격한 경제 및 대외여건변화, 제도도입 등을 고려한 투자자 보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
-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