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62% “한일 경협 필요… 반도체-AI-車 시너지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경제인협회 101곳 설문조사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한일 양국이 앞으로도 끈끈한 협력을 이어나가는 게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두 나라의 협력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큰 분야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자동차 등을 꼽았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10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2.4%가 “한일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통’은 34.6%, ‘다소 불필요’는 3.0%였다.

응답 기업의 56.4%는 양국 경제협력이 한국의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봤다.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의 경제 발전과 무관하다는 응답은 33.7%, 오히려 저해시켰다는 응답은 9.9%였다.

일본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은 반도체(91점), AI(57점), 자동차(39점)가 지목됐다. 해당 산업은 1, 2순위를 선택해 점수를 부여하는 식으로 선정했다. 반도체는 기존에 일본과 협력이 많았던 소재, 부품, 장비 등에서 앞으로도 교류가 기대된다. AI는 미국과 일본 회사들이 주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거론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의 수소차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한일이 해야 하는 경제협력 방식으로는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동 연구, 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가 뒤를 이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영향 없음’(56.4%)이 가장 많았고 ‘긍정적’(41.6%)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인협회#한일 경제협력#보호무역주의#자유무역협정#경제 발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