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8월 1호(422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불황기, B2B 기업 생존 전략
2004년 관련 통계 조사 이래 최근 10년간 버티지 못하고 파산한 기업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법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2024년 법인 파산 건수가 10년 전 대비 거의 4배에 육박하는 등 기업들이 장기간 매우 심한 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불황은 다양한 원인과 경로를 통해 발생하며 그 성격에 따라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크게 달라진다. 특히 B2B 기업은 B2C 기업보다 불황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최근 기술 혁신으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이 급속히 상실되는 파괴적 불황기에 B2B 기업은 기존 기술의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신기술의 시장 확산을 저지하고, 기술 리포지셔닝 및 가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드는 혁신형 전환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상대방의 전략도 베낄 수 있어야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의 아성이었던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리고 2024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바이든 방식의 맨투맨 전략을 그대로 베껴 조지아주를 탈환하고 대통령에 재선됐다. 이처럼 경쟁 상황에선 때때로 타인의 전략을 모방하거나 변형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로마의 스키피오 장군은 한니발의 전략을 면밀히 학습해 장점을 모방하고 약점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승리했다. 일본의 도고 원수 또한 적장이었던 이순신 제독의 학익진과 일자진을 응용한 ‘도고 턴’으로 러시아를 이겼다. 전쟁에서 배우는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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