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8월 2호(423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독자 생태계’ 中 AI 굴기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에서 중국은 이제 단순한 기술 추격자가 아니다. 산업 전반의 AI 도입과 생태계 구축에 독자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매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한 대규모 언어모델이 저사양 엔비디아 GPU로도 GPT-4급 성능을 구현했다는 사실은 전 세계 기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이 자원 제약 속에서도 효율적인 엔지니어링 역량과 최적화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AI 패권 지형을 뒤흔들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도 중국의 AI 전략에서 시사점을 얻어 인재 확보, 데이터 접근성 강화, 정부의 전략적 지원 확대라는 세 가지 구조적 요소를 강화해 기술 격차를 좁혀야 한다.
R&D 전략, 지정학적 재설계
이제 연구개발(R&D)은 단순한 기술 경쟁의 도구가 아니다. 국가 안보와 산업 생태계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무기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반도체, AI, 배터리, 양자컴퓨팅 등 전략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블록화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기존의 효율 중심 R&D 체계를 넘어 지정학 리스크를 고려한 ‘글로벌 분산형 R&D 구조’로 전략을 재정비 중이다.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 오픈 이노베이션, 인재 양성이라는 세 가지 축에 초점을 맞춰 R&D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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