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황 엔비디아 CEO,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CEO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개리 콘 IBM 부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 한미 경제인들이 총출동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현장에서 단연 시선을 끈 장면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만남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워싱턴 D.C로 출국해 한·미 간 반도체 관세 협상을 물밑 지원한 뒤, 엔비디아·구글·애플 등 주요 빅테크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한 달 만의 재회에서 반갑게 포옹하며 견고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이날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했다. 또 이재현 CJ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16명이 동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CEO를 비롯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CEO, 보잉·다나허 등 주요 기업인 21명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기여했듯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역량을 가진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한국만이 건조할 수 있는 쇄빙 LNG 운반선을 예로 들며 “쇄빙선이 얼음을 깨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듯, 양국 기업인들이 기존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과 협력 기회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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