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개혁에서 핵심은 다섯 가지로 압축됩니다. 전세, 프로젝트 리츠, 지방 살리기, 보유세, 금융부처 정책입니다.”
다음달 12,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재테크쇼’ 연사로 나서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이사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할 사안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 의지가 강한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이런 키워드들이 언제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해서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부동산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채 대표는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에서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뒤 유튜브 채널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을 운영 중이다. 그는 동아재테크쇼의 첫날인 12일 ‘이재명 정부 부동산 개혁의 핵심과 시장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올 11월 도입되는 프로젝트 리츠로 인해 공공의 역할이 ‘택지 공급’에서 ‘개별 부동산 공급’으로 확대된다”며 “이로 인해 달라지는 건설·부동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내놓을 전세 및 부동산 세금 정책, 지방 활성화 대책 등도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보유세와 관련해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13일 ‘이재명 정부 시대, 부동산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소장은 “이 대통령 공약 중에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가 있지만 건설 경기가 부진해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정비사업 활성화를 기대하기보다는 당장의 사업성이 뛰어난 곳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유튜브 채널 ‘투미TV’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장및빛 미래를 그리는 분들이 지나치게 많다”며 “정부가 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조건 없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은성 아영이네 행복주택 팀장은 13일 ‘편견 깨기, 청년·신혼부부가 반한 공공임대주택’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방 팀장은 “공공 임대주택은 소득이 적은 사람들이 입주하고 시설도 (품질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인식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의 공공임대주택들은 신축에 교통·편의시설도 좋아 주거의 질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방 팀장은 2030세대들이 내 집 마련 과정에서 공공 임대주택을 활용하면 자산 증식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공공 임대주택은 계약 기간 중에 퇴거해도 불이익이 없을뿐 아니라, 거주 기간이 주택 보유 기간으로 산정되지 않아 청약통장 1순위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 유리하다”며 “양질의 저렴한 공공 임대주택에 입주해 돈과 시간을 저축하면, 이를 내 집 마련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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