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오라클과 416조원 클라우드 계약

  • 동아일보

코멘트

“스타게이트 실체 보여줬다” 평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오라클과 400조 원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 시간) 오픈AI가 향후 5년간 오라클로부터 컴퓨팅 파워를 3000억 달러(약 416조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서 오라클이 오픈AI에 제공해야 할 컴퓨팅 파워는 약 4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4.5GW(기가와트) 규모다.

오픈AI는 올해 초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 엄청난 규모의 자본을 어떻게 유치할 것이냐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계약은 이 같은 우려 속에서 스타게이트의 실체를 보여준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WSJ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등장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지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35.95% 폭등한 32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AI#오라클#컴퓨팅 파워#스타게이트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