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피해고객 3400여명 집단소송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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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해킹 불안]
“보안 부재에 축소-늑장대응”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로 약 200GB(기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되면서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새어나갔다고 발표한지 하루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점카드센터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09.19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해킹으로 297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 고객 3400여 명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오후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에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 수는 3400여 명에 달했다. 이 카페는 지난달 말 롯데카드 해킹 사건이 알려진 후인 이달 2일 개설됐다. 롯데카드는 18일 297만 명의 고객 정보 약 200GB(기가바이트)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건 발생 후 한 달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고객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피해 사례를 모아 전문 로펌과 연계해 공식 집단소송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들은 “롯데카드는 보안 관리 능력이 부재할 뿐 아니라 축소·늑장 대응 논란도 있다”며 “부정 사용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하지만 해외 결제나 ‘키인 거래’(단말기에 카드 번호와 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에서는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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