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71.11)보다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마감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2.48)보다 17.29포인트(2.03%) 하락한 835.19에 거래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0.6원)보다 11.8원 오른 1412.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9.26.[서울=뉴시스]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 역대급으로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를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10월 1일과 2일, 3일(현지 시간) 각각 제조업 고용지수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비농업 고용현황을 발표합니다. 고용현황이 부진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높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게 됩니다. 한국 증시도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국 고용현황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될 수 있어 우려해야 할 요인입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는 언제, 얼만큼 내리느냐에 문제일뿐 방향성은 정해져 있습니다. 또한 교착상태인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환율협상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가 이번에 완료가 됐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간의 투자 흐름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추석 연휴 직전 지지부진하다가 연휴가 끝난 뒤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이 열리지 않는 연휴 기간에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 가능성을 고려해 추석 전 보유 주식을 정리하는 투자자의 영향 탓입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오다 지난주 말부터 그 흐름이 꺾였습니다. 이에 이번 주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은행은 29일 ‘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본 날씨 요일의 소비 영향’을, 다음 달 2일 ‘8월 국제수지’를 발표합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 및 ‘8월 국세수입 현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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