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게 과자를 건네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자회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피곤한 모습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전날 서울에서 성사된 ‘치맥 회동’에 이어 경주 APEC 일정까지 방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 황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게 과자를 나눠주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황 CEO는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 수십명에게 둘러싸인 채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 접견하고 APEC CEO 서밋 마지막 특별 세션에서 발표를 마친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했다. 애초에 짧은 사전 인터뷰가 예고됐지만, 황 CEO는 예정된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계속되는 취재진의 질문을에 답변을 이어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자회견에 앞서 방송 취재진 수십명에게 둘러싸인 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박형기 기자 onehsot@donga.com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황 CEO는 곧바로 자리에 앉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이미 수십 분 동안 진행한 인터뷰 탓에 황 CEO는 “지금 약간 기절할 것 같다(I’m having a crash right now)”라며 “새벽 3시에 일어난 탓에 힘들지만 해봅시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웃음을 지었다.
31일 황 CEO가 기자회견 도중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경주=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황 CEO는 기자회견 종료 시각이 다가오자, 마지막 질문을 마무리하며 기자들에게 과자를 나눠줬다. 기자회견이 종료되자 취재진들이 황 CEO에게 몰려가 사인과 셀카 촬영 요청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황 CEO는 10여 분간 취재진과 대화를 마치며 “여러분 제가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 얼른 가서 잠을 자야 한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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