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리온, 수요 증가로 생산라인 中으로 이동

  • 동아일보

껌 제품군 국내생산 라인 중국行
카스타드 등 스낵은 中서 역수입
“원가절감 아닌 생산 효율화 전략”

오리온이 ‘와우 풍선껌’을 포함한 껌 제품군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라인을 중국으로 옮긴다. ‘카스타드’와 ‘예감’ 등 스테디셀러 제품은 중국 생산분을 일부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최근 스낵과 파이 등 오리온 주력 제품 수요 증가로 국내 생산 여력이 부족해지면서 생산 라인을 재배치하고, 부족분은 수입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2월 25일부터 중국 허베이성 소재 오리온 랑팡 공장에서 생산한 ‘깔끔한 더 자일리톨 102g’을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오리온은 그간 껌베이스 등 원료만 중국에서 들여와 충북 청주 제4청주공장에서 완제품으로 가공했지만, 앞으로는 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오리온은 현재 국내 껌 생산 라인을 폐쇄하고 관련 설비를 중국으로 이전 중이다. 이에 현재 생산이 중단된 ‘와우 풍선껌’ 역시 중국 공장 생산분을 들여와 국내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리온 측은 이번 조치가 국내 공장의 생산 용량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물류비를 고려하면 식품은 국내 직접 생산이 유리하지만, 최근 비중이 커진 스낵과 파이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비주류 제품의 생산 거점을 재배치한 것”이라며 “원가 절감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껌 설비가 빠진 자리에는 매출 비중이 높은 스낵과 파이 생산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카스타드’와 ‘예감’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현재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는 이들 제품의 국내 생산분과 중국산이 동시에 유통되고 있다. 오리온 측은 “내수는 물론 수출도 증가하면서 해당 제품들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2027년 진천통합센터 완공 전까지는 중국 생산분을 한시적으로 수입해 물량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측은 생산 거점 다변화에 따른 품질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 본사가 생산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해 생산지와 관계없이 맛과 품질 관리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오리온#중국 생산#생산 라인 재배치#스낵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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