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두, 활동 중단 이유 고백…“사기와 우울증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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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방송에서 자주 얼굴을 비췄던 가수 자두가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의 이유를 털어놨다.
사기 피해와 극심한 우울증, 그리고 소속사 문제까지 겹치며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 자두, 왜 방송에서 사라졌나
1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자두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자두는 “한때는 TV만 켜면 제가 나왔던 시절이 있었다”며 “연예인병에도 걸렸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강두 오빠와 각자 다른 회사로 가면서 사기를 당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카드도 내줬다”…사기 피해 고백
자두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서 누군가 ‘힘들다’고 하면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했다. 심지어 ‘내 카드 써’라고 할 정도였다”며 각종 사기 피해를 입은 경험을 털어놨다.
또 “가까이에서 마음을 터놓고 지냈던 사람들이 ‘집안일이 힘들다’며 도움을 요청했는데, 결국 사람에 대한 회의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 우울증과 건강 악화, 소속사 사기까지
자두는 당시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산소통을 들고 호흡하고, 쓰러지면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 생활을 시작하고 새 소속사 계약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계약 사기를 당했다”며 “증인 소환장이 느닷없이 날아오곤 했다. 유학을 가려 하면 또 소환장이 나와 발목을 잡았다”고 토로했다.

■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그는 “힘든 나를 끝까지 끌어안고 가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며 “결국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